한국 태권도가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10회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페루 리마 국립스포츠 빌리지 비데나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제10회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해 터키(금5, 은4, 동7), 미국(금4, 은5, 동11) 등을 제치고 종합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2006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10차례 모두 종합우승을 차지하고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이날 한국은 개인전 남자 65세 이하부의 김희도(한국체대중평태권도장)와 남자 주니어부(15∼17세) 김지원(신길고), 페어 카데트부(12∼14세) 김유하(효자중)ㆍ윤제욱(동양중)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유하는 개인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개인전 여자 주니어부에 출전한 김다솔(초지고)은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비록 종합우승을 달성했지만 전력 평준화로 애초 목표했던 금메달 10개 이상을 수확하지는 못했다. 이규현 한국 선수단장은 “우리가 종합우승을 했지만 외국 선수들의 기량이 너무 뛰어나 앞으로 2년 뒤 종합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면서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협회와 국가에서 품새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인품새 개인전 남자 30세 이하부와 페어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박광호(한국체대)는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페루 대통령 부인인 낸시 랭 쿠친스키가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와 만나 페루의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자국 선수 마르셀라 카스티요 토쿠모리가 은메달을 획득한 공인품새 여자 개인전 30세 이하부 시상도 직접 했다.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2006년부터 해마다 열리다가 지난해 대회를 유치한 베트남의 사정으로 개최가 취소된 뒤 격년으로 치르기로 했다.
2018년 개최될 제11회 대회는 11월 캐나다 버나비에서 열리는 WTF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핸드볼 서울시청, 삼척시청 꺾고 첫 우승
임오경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이 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삼척시청을 꺾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2위 서울시청은 3일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6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3차전에서 1위 삼척시청을 23-22, 1점 차로 이겼다. 최근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천시청에 져 2인자에 만족해야 했던 서울시청은 올해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인천시청을 11골 차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서울시청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삼척시청에 2무 1패로 열세였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점 차 승부로 1승 1패씩을 주고받은 뒤 3차전에서 승부를 확정지었다. 서울시청은 에이스 권한나가 1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척시청 베테랑 우선희는 9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FC서울 평균관중, 유료 관중 모두 1위
FC서울이 올 시즌 K리그에서 평균관중, 유료관중 모두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축구연맹은 3일 각 구단별 평균관중과 유료관중 현황을 발표했다. 서울이 33라운드를 치르면서 경기당 평균 1만9,692명의 관중을 모아 1위였다. 서울은 유료 관중 수도 1만7,054명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관중 2위는 전북 현대(1만6,407명), 3위는 수원 삼성(1만1,763명)이었다. 유료 관중 수도 전북(1만2,107명)과 수원(1만781명) 순이었다. 유료 관중 비율 1위는 포항 스틸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은 평균 관중 8,244명 중 97.1%인 8,007명이 유료 관중으로 집계됐다. 클래식 12개 구단의 평균 유료관중 비율은 76.1%다. 유료관중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구단은 울산 현대다. 울산은 올 시즌 평균 6,839명의 유료관중을 유치해 작년 평균보다 2,361명이나 늘었다. 프로연맹은 지난 2012년부터 실관중 집계시스템을 도입하고 구단별 유료관중 수를 공개하고 있다.
모비스, 신인 1순위 지명권 획득…이종현 선택 유력
울산 모비스가 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프로농구연맹(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해 18일 예정된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올해 KBL 신인 드래프트는 이날 구단별 순위 지명 순서까지만 정하고 18일 같은 장소에서 선수를 지명하는 행사를 별도로 개최한다. 올해 전체 1순위는 고려대 4학년인 최대어 이종현(21ㆍ203㎝)이 지명될 것이 거의 확실해 이종현의 행선지는 사실상 모비스로 정해진 셈이다.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은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도 도전했을 정도로 골 밑 장악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프로에서도 당장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을 듣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따 병역 혜택을 받아 프로 구단들로부터 일찌감치 1순위 지명자로 거론됐다. 지명권 2순위는 서울 SK, 3순위는 인천 전자랜드에 돌아갔다.
호날두, 리스본에 두 번째 ‘CR7 호텔’ 개장
호텔 사업에 뛰어든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ㆍ레알 마드리드)가 고국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도심에 자신의 이름을 딴 두 번째 호텔을 개장했다. 신화통신은 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호텔 개장 행사에 참석해 “어릴 때부터 사업하는 것이 꿈이었던 만큼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포르투갈 페스타나 호텔그룹과 4개의 호텔을 만드는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 7월 고향인 포르투갈령 마데이라 제도 푼샬에 첫 호텔을 열었다. 페스타나 호텔그룹과 호날두의 이름ㆍ등번호를 딴 리스본의 ‘페스타나 CR7 리스보아’는 총 1,500만 유로(약 185억 원)를 들여 만든 4성급 호텔로 82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호날두는 내년 스페인 마드리드와 미국 뉴욕에 3, 4호 호텔을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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