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사업 공모 선정
신촌근린공원 경관숲 조성도
광주호 호수생태원 주변에 탐방로가 설치되고 광주공항 인근 신촌근린공원에는 경관숲이 조성된다.
광주시는 정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지원사업 공모에서 누리길 조성사업과 생활공원조성사업으로 생태원 탐방로 설치와 신촌근린공원 경관숲 조성사업이 선정돼 국비(14억원)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공모는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생활편익과 함께 그린벨트의 보전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행됐다.
시는 이에 따라 광주호 호수생태원 주변에 국비 10억원에 시비 3억원을 더해 무등산 옛길에서 호수생태원, 담양군 누리길을 연결하는 탐방로 1.4㎞를 만드는 누리길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비 4억여원과 시비 2억여원을 투입해 광주공항 인근 신촌근린공원 1만여㎡에 경관숲, 잔디광장, 야외무대 등을 만드는 생활공원 조성사업도 벌일 방침이다.
탐방로 설치사업은 국토해양부의 현지실사에서 광주호 주변의 우수한 역사ㆍ문화자원과의 연계성, 기존 산책로와의 연결 등 사업 타당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광주 북구 충효동 광주호 상류 부근에 조성된 호수생태원은 2년여 공사 끝에 2006년 3월 준공됐다. 자연관찰학습장, 잔디휴식광장, 수변습지 등을 갖췄으며 수생식물원, 갈대숲 체험을 할 수 있다. 장미, 철쭉, 수국 등 야생화 수십만 그루가 심어져 테마별 꽃단지를 이루고 있고 자연관찰원과 암석원도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뤘다. 무등산과 인접하고 식영정, 환벽당 등 문화유적과도 잘 어우러져 광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내후년에는 호수생태원 인근 4만4,000여㎡에는 무등산 생태체험관과 탐방교육관 등을 비롯해 광장, 테마식물원, 입석대 조형물 등 조경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원효사 집단시설 지구 상가 이전도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의 70%가 국비인 만큼 시 예산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연말 안에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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