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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ㆍ현대차 등 대기업 인ㆍ적성 검사 시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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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ㆍ현대차 등 대기업 인ㆍ적성 검사 시즌 오픈

입력
2016.10.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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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안배ㆍ오답감점 신경 써야

하반기 대기업 신입사원 공채의 두 번째 관문인 인ㆍ적성 검사가 기업별로 잇따라 실시된다. 주어진 시간에 비해 문항 수가 많아 지원자들은 시간 안배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업들의 채용 홈페이지에 공개된 예시 문제를 미리 풀어보는 것도 좋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8일 LG그룹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9일) 삼성(16일) CJ(22일) SK(23일)그룹의 신입사원 공채 인ㆍ적성 검사가 차례로 실시된다. 한국은행,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주요 정부ㆍ공공기관의 필기시험도 22일 일제히 치러진다.

LG의 인성검사인 ‘LG 웨이 핏 테스트’는 LG 임직원들의 사고ㆍ행동 방식의 기본 틀로 제시되고 있는 ‘LG웨이’에 지원자의 역량과 성격이 얼마나 맞는지 측정하는 것으로 50분간 342문항을 풀어야 한다. 140분간 125문항으로 진행되는 적성검사는 언어이해, 언어추리, 수리력, 도형추리, 도식적추리, 인문역량 등으로 구성된다. 인문역량 영역에는 한국사와 한자 문제가 10문제씩 출제된다.

현대차 7개 계열사가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치르는 인적성검사(HMAT)는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 해석, 정보추론, 도식 이해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시험이 치러진다. 2013년 하반기부터는 역사 에세이를 신설해 응시자의 인문학적 소양과 가치관을 평가하고 있다. 상반기 공채 때는 르네상스의 의의ㆍ영향에 대한 의견과 21세기 르네상스의 분야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직무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삼성 지원자들은 16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다.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 등 5개 영역에 160문항이 출제된다. 상반기에는 삼성이 역점을 두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초음파 영상 기술, 자율주행차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CJ는 55분간 95문항을 푸는 적성검사 CAT에서 지원자의 학습능력, 지시 이해력, 문제 해결력을 측정한다. 지원자 개인의 가치가 그룹과 얼마나 부합하는지도 평가한다.

SK의 종합역량평가인 SKCT는 150분간 인지역량, 실행역량, 심층역량, 한국사 등에서 총 460문항이 출제된다. 실제 회사생활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대응을 묻는 문항이 많다.

취업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직무적성검사는 찍어서 틀릴 경우 감점되는 ‘오답감점’ 방식이 적용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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