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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오승환·강정호, '한국인 빅리거'가 통한다

입력
2016.10.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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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볼티모어 김현수,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피츠버그 강정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2016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3일(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올 시즌은 역대 최다인 8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김현수·추신수, 가을야구도 도전

김현수(28)의 소속팀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 무대에 나갔다. 김현수는 지난 달 29일 토론토전에서 대타로 나와 역전 결승 투런포를 날리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김현수는 시범 경기에서 타율 0.178로 부진해 홈 개막전에서 관중들의 야유를 들으며 힘겨운 시작을 했다. 하지만 그는 출전 기회가 올 때마다 정교한 타격 능력을 뽐냈고, 점차 자신의 입지를 넓혀나갔다. 규정 타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타율 0.302를 기록하며 '타격 기계'의 존재감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볼티모어가 5일 토론토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다면 김현수는 텍사스 추신수(34)와의 맞대결도 기대할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텍사스는 볼티모어-토론토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와 맞붙는다.

부상으로 아쉬운 시즌을 보낸 추신수에게 포스트시즌은 명예회복의 기회다. 그는 올 시즌 48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242, 7홈런 17타점에 머물렀다. 톱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이 큰 그의 활약에 따라 팀의 명운이 달라질 수 있다. 한국인 빅리거 중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김병현(2001년 애리조나, 2004년 보스턴)이 유일하다.

◇오승환·강정호·이대호의 강력한 존재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과 피츠버그 강정호(28)는 인상적인 시즌을 보내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 일본을 거쳐 올해 첫 빅리그 무대에 선 오승환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76경기에 나와 6승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상황에 가리지 않고 등판했지만 이후 마무리 보직을 맡으면서 '끝판대장'으로 인정받았다.

빅리그 2년차의 강정호는 지난해 받은 왼 무릎 수술 여파로 5월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출발은 늦었지만 '거포 내야수'의 존재감을 발휘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그는 올해 102경기에서 21홈런을 때려내며 추신수(2009·2010·2013·2015년) 이후 한국인 빅리거로는 두 번째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9월 첫째 주에는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뽑히는 등 팀의 중심타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p style="margin-left: 10pt">시애틀 이대호(34)는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 출장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하지만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팀이 필요한 순간 결정적인 타점을 뽑아내는 등 104경기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LA 에인절스 최지만(25)은 54경기에서 타율 0.170,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미네소타 박병호(30)와 LA 다저스 류현진(29)은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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