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거라 부산항’을 부른 원로가수 백야성(본명 문석준)씨가 2일 심부전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백씨는 1958년 공군 복무 중 오아시스레코드 전속 가수 모집을 통해 가요계 데뷔했다. 데뷔곡 ‘무정타향’과 ‘홍콩아 잘 있거라’ ‘마도로스 부기’에 이어 1960년대 초 ‘잘 있거라 부산항’ ‘항구의 0번지’ ‘마도로스 도돔바’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1960년대 왜색시비에 휘말려 모든 노래가 금지되자 가수활동을 접은 뒤 1986년 20여 년 만에 KBS ‘가요무대’를 통해 복귀했다.
유족으로는 문성호·영선·정원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4일 오전 7시. (031)708-4444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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