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일가족 6명이 타고 있는 승용차를 덮쳐 7명의 사상자가 났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6분쯤 충남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인근 도로에서 백모(43)씨가 운전하던 1톤 포터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가 맞은편에서 오던 허모(35)씨의 올란도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허씨의 장인(62)과 장모(56) 등 2명이 숨지고, 허씨와 허씨의 아내, 딸 등 일가족 4명과 화물차 운전자 백씨 등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허씨는 가족들을 태우고 보령에서 부여 방향으로 가던 중 중심을 못잡고 빙글빙글 돌다가 중앙선을 넘어온 화물차를 피하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도로의 커브가 심한데다 낮에 비가 와 노면이 젖은 탓에 화물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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