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2경기 연속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KCC는 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대회 2차전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97-91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KCC는 3일 웰링턴(뉴질랜드)과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 전날 쓰촨(중국)을 상대로도 연장전까지 치러 92-90으로 승리한 KCC는 이날도 혼자 47점을 쏟아 부은 안드레 에밋을 앞세워 2연승을 거뒀다.
KCC는 4쿼터 종료 30초를 남기고 75-75 동점에서 공격권을 갖고 있었으나 김지후의 실책으로 공격권을 모비스에 내주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의 야투가 빗나갔고,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찰스 로드가 공을 흘리면서 경기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
1차 연장에서는 KCC가 종료 2초 전까지 86-83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모비스 밀러의 장거리 3점포가 림을 통과하면서 승부는 2차 연장으로 넘어갔다. KCC는 결국 2차 연장 87-86에서 리오 라이온스와 김지후의 2점슛이 잇달아 꽂히면서 종료 2분49초를 남기고 91-86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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