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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신이여… 갓난아이 구한 시리아 ‘하얀 헬멧’의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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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신이여… 갓난아이 구한 시리아 ‘하얀 헬멧’의 오열

입력
2016.10.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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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폭격에 무너진 건물에서 갓난아기를 구조한 '하얀 헬멧' 대원의 '눈물범벅 영상'이 공개됐다고 미 CNN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폭격에 무너진 건물에서 갓난아기를 구조한 '하얀 헬멧' 대원의 '눈물범벅 영상'이 공개됐다고 미 CNN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민방위 구조대원 아부 키파

이들리브 붕괴 건물서 여아 구조

눈물 영상 공개에 전 세계 감동

하얀 헬멧,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

시리아 내전에서 잔해를 헤치며 인명을 구조하는 시리아 구호대 ‘하얀 헬멧’의 활동 영상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하얀 헬멧을 쓰고 인명을 구조하는 시리아 구호대 하얀 헬멧이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에서 공습에 무너진 건물 속에서 여자 아기를 구조하는 내용의 영상이 유튜브에 올랐다.

영상을 보면 아부 키파라는 이름의 구조대원은 하얀 헬멧을 쓰고 구조한 아기를 안고 구급차로 뛰어간다. 노란 옷을 입은 아기의 얼굴은 폭격의 참상을 보여주듯 하얀 잔해가루로 범벅이 됐다. 군데군데에는 피도 묻어 있다.

키파는 구급차 안에서 오열을 했지만 아기는 울지 않았다. 엄청난 충격에 울 힘마저 잃어버린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키파를 바라볼 뿐이었다. 키파는 아기가 무사히 구조됐다는 생각에 “알라시여”(Ya Allah)라는 말만 되뇌었다. 아기는 병원에 도착해 침상에 눕자 그제서야 울음을 터뜨렸다. 키파는 이후 인터뷰에서 “아기가 생후 30일 정도 된 듯했다. 마치 딸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와 다른 구조대원들은 아기를 살리려고 몇 시간 동안 건물 잔해를 치우고 땅을 파헤쳤다고 CNN은 전했다. 덕분에 아기는 물론 아기의 가족들도 무사히 구조됐다.

하얀 헬멧은 포탄이 날아드는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인명 구조에 나선 시리아 구호대다. 앞서 먼지와 피를 뒤집어쓴 채 병원 응급차에 홀로 앉아 초점 없는 시선으로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알린 '알레포 꼬마' 옴란 다크니시(5)를 구한 것도 하얀 헬멧 대원이었다. 이 단체는 10월 7일 발표되는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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