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한화 감독/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한화가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한화는 2일 대전 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1-4로 졌다. 한화는 이날 선발 송은범이 3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리자 장민재를 투입해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가을야구를 향한 꿈도 모두 사라졌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트래직 넘버 1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5위 KIA가 승리하면서 한화의 트래직 넘버는 모두 소멸됐다. 한 가닥 희망을 안고 있던 한화는 패배까지 기록하면서 2008년부터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만 다시 확인하게 됐다.
과감한 투자는 올 시즌에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한화는 최근 3년간 FA(프리 에이전트) 계약에만 464억원을 쏟아 부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내부 FA 깈태균을 4년 84억원에 붙잡았고, 외부에서는 마무리 투수 정우람과 4년 84억, 투수 심수창을 4년 13억원에 영입했다. 지난해까지 뒷문 불안이 약점으로 꼽혔지만, 정우람을 영입하면서 단숨에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 하지만 올해도 결과는 똑같았다. 매 경기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됐고, 불펜 투수가 마운드를 끌고 나가면서 힘겨운 경기 운용을 이어나갔다.
한편, 지난해부터 한화를 이끌고 있는 김성근 감독은 이날로 2,6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이는 김응용(2,935경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도 한화의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막지는 못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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