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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주미대사, ‘대북 선제타격’과 ‘핵동결 협상’모두 실현 가능성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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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주미대사, ‘대북 선제타격’과 ‘핵동결 협상’모두 실현 가능성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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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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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주미 대사
안호영 주미 대사

안호영 주미대사가 1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미국 내 일각에서 대북 정책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기된 ‘선제 타격론’과 ‘핵동결 협상론’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안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 국정감사에서 ‘대북 선제 타격론에 우리 정부가 관여한 바 있느냐’는 심재권 위원장 질문에 “적어도 워싱턴에서는 그런(대북 선제타격) 협의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미 정부로부터 선제타격 협의를 요청 받은 적도 없으며, 미국 정부 인사 가운데는 그런 발언을 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 취지의 발언을 한 마이크 멀린 전 합참의장은 재야인사이며, 여러 옵션 중 하나로 한 것일 뿐”이라며 “학계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만 ‘해야 한다’는 것보다는 ‘의미 있는 압력을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 대사는 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지난달 18일 뉴욕에서 열린 한ㆍ미ㆍ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을 향해 ‘비핵화 대화’, ‘핵동결’ 발언을 한 후 제기된 ‘핵동결 협상론’에 대해서도 “사실상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케리 장관 발언에 대한 미 국무부의 설명은 ‘단어가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라’는 것이었다”며 표현에 집착해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미 정부에서 핵동결 협상론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관계자도 최근 ‘핵동결 협상론’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미국 차기 행정부에서 ‘핵동결 협상론’이 거론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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