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럽과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둘째 날 포볼 경기에서 우위를 점하며 리드를 지켰다.
미국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41회 라이더컵 둘째 날 포섬 4경기에서 1승1무2패, 포볼 4경기에서 3승1패를 거둬 승점 4.5를 확보했다. 이틀 동안 승점 9.5를 쌓은 미국은 유럽(6.5점)에 3점을 앞서 지난 3개 대회에서 모두 패했던 수모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3일에는 팀당 12명의 선수가 맞붙는 싱글매치플레이 12경기가 열린다. 미국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최소 5승을 거둬야 한다.
포섬 경기에서 부진했던 미국은 이어 열린 포볼 경기에서 맹위를 떨쳤다. J.B. 홈스-라이언 무어는 대니 윌릿-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를 1홀 차로 제압했다. 필 미켈슨-리키 파울러는 마르틴 카이머(독일)-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패트릭 리드-조던 스피스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을 각각 2홀 차로 물리쳤다.
간판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보여준 유럽은 그나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에 희망을 걸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매킬로이와 피터스는 포섬 경기에서 미컬슨-파울러를 4홀 차로, 포볼 경기에서 더스틴 존슨-브룩스 켑카를 3홀 차로 꺾고 유럽에 승점 2를 보탰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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