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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익 눈높이 한 달 새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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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익 눈높이 한 달 새 1.9% ↓

입력
2016.10.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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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증시가 올 3분기(7~9월) 실적시즌을 맞게 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갤노트7) 리콜 사태 이후 전반적으로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그러나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국내 상장사 234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37조9,991억원으로 집계됐다. 갤노트7 배터리 발화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 한 달 만에 1.9% 하향 조정된 것이다. 매출과 순이익에 대한 눈높이도 1개월 전과 비교해 각각 0.5%, 1.0% 낮아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8월 말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2,170억원이었으나, 갤노트7 사태 여파로 9월 말엔 7조5,919억원으로 7.6% 하향 조정됐다. 3분기 매출과 순이익 기대치도 각각 1.9%, 6.9% 줄었다. 향후 삼성전자가 발표하는 잠정실적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이 시장 전반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를 뺀 상장사 233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새 0.4% 하향 조정되는데 그치는 등 다른 기업의 실적 하향 추세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위안화가 1일부터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구성 기반통화(바스켓)에 정식 편입된 것이 우리 증시에는 긍정적인 재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중국 국경절 연휴와 국내 소비 진작을 위한 ‘코리아 세일 페스타’ 이벤트가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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