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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주한미군은 깨뜨릴 수 없는 특별한 한국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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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주한미군은 깨뜨릴 수 없는 특별한 한국의 친구"

입력
2016.09.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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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주한미군 장성들과 함께 한 오찬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자 장성들이 박수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주한미군 장성들과 함께 한 오찬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자 장성들이 박수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주한미군 장성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면서 “주한미군은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특별한 한국의 친구(USKFㆍUnbreakably Special Freinds of Korea)”라고 격려했다. 주한미군을 뜻하는 영어 약자인 USFK(United States Forces Korea)를 다른 의미로 풀어 써서 한미동맹을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이 주한미군 장성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맞선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강조하기 위한 행사였다. 박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근간에는 2만8,500여명의 주한미군이 있고, 여러분은 우리 동맹의 자랑스러운 상징”이라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에서 땀 흘리며 만들어가는 우정은 더욱 발전된 한미동맹을 만드는 밀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변함 없는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 정신으로 연합방어태세를 확고히 하고 ‘Fight Tonight(오늘 밤 당장 싸워도 이길 수 있다)’의 정신으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가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배치한다고 발표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의 핵 위협은 턱 밑의 비수와 같아 긴급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양국 국민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며 “북한의 핵개발 야욕을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은 “우리는 진정한 하나의 동맹”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고 말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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