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국 일간지인 USA투데이가 29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창간 이후 34년 동안 어느 대선 후보도 편들지 않았던 USA투데이마저 등을 돌리면서 트럼프의 언론환경은 사면초가 상태다. USA투데이는 이날 사설을 통해 "트럼프를 대통령직에 부적합한", "위험한 선동가"라고 비판하면서 독자들에게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그가 군 통수권자(commander in chief)가 될 준비가 안 돼 있고, 편견을 '밀거래'하며, 상습적 거짓말쟁이인 동시에 외교정책도 무식하고 일관성이 없다는 등 8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다만 USA투데이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지지는 표명하지 않았다. 신문은 클린턴 지지에 대해서는 편집국 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서 클린턴에 대한 의구심은 주로 "특권의식(sense of entitlement), 솔직함(candor) 부족, 기밀 정보를 다루는 데 극도의 부주의"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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