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내주 잠정합의 다시 시도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30일 또 12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벌인 24번째 파업이다. 누적 생산차질 금액은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1조와 2조 근무자가 각각 6시간씩 조업을 거부하고 사내에서 집회를 가졌다. 지난 26일 12년 만의 전면 파업에 돌입한 뒤 5일째 파업을 이어간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규모가 13만1,000여대, 피해액은 2조9,0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부품 납품을 못한 중소 협력업체들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노조가 10월4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또 파업을 결정하면 생산차질 규모는 3조원도 넘어서게 된다.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까지 검토해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노사는 다음주 다시 잠정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