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격앙된 김천 주민들 “이게 무슨 민주공화국이냐, 미국 식민지이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격앙된 김천 주민들 “이게 무슨 민주공화국이냐, 미국 식민지이지”

입력
2016.09.30 15:41
0 0

박 시장, 국방부 관계자 면담 거부

시민 1만명 대규모 궐기대회 예고

성산포대 철회된 성주 안도 분위기

박보생 김천시장이 30일 경북 김천시청 회의실에서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반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박보생 김천시장이 30일 경북 김천시청 회의실에서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반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김천시민들이 30일 오후 김천시청을 찾아와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김천시민들이 30일 오후 김천시청을 찾아와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김천시민들이 30일 오후 김천시청을 찾아와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김천시민들이 30일 오후 김천시청을 찾아와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김천시민들이 30일 오후 김천시청을 찾아와 사드 배치에 찬성해 온 이철우 국회의원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김천시민들이 30일 오후 김천시청을 찾아와 사드 배치에 찬성해 온 이철우 국회의원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성주골프장 사드 배치 발표에 김천시는 전자파 유해성 논란이 성주에서 김천으로 넘어온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30일 사드 성주골프장 배치를 설명하러 온 국방부 관계자들을 만나지 않고 돌려보내 격앙된 심경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황희종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등 국방부관계자 3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경북 김천시청에 도착, 시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박 시장이 외면해 부시장실에서 3시간30분가량 대기했다. 하지만 박 시장이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들은 결국 오후 2시30분쯤 경찰의 도움으로 반대 주민들의 욕설을 뒤로 한 채 겨우 빠져나갔다.

박 시장은 “(성주골프장 배치를) 막지 못해 죄송하다. 역부족이었다”며 단식을 중단하고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오래 전부터 성주골프장으로 확정된 것처럼 떠들어온 상황에서 (국방부) 설명을 들을 필요가 없었다”며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와 공동으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도 “시민들의 뜻대로 단식을 중단하고 현장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백성철 김천투쟁위 수석위원장은 “대한민국 정부와 경북도가 김천을 버렸다”고 성토했다.

김천지역 시민단체는 일단 8월 20일부터 이어온 촛불집회의 투쟁 강도를 높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사드배치반대 김천 시민 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조만간 1만명 시민이 모여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김천 주민들의 반발도 거셌다. 이날 시청에는 아기를 안고 온 여성 등 100명가량의 일반 시민들이 찾아와 “이게 무슨 민주공화국이냐. 미국 식민지이지” “김천시장 할복하라”는 등 고성과 과격한 말이 난무했다.

김천이 지역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부터 사드와 가까운 곳으로 거주지를 옮겨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사드배치로 인한 피해가 있다면 내가 온 몸으로 막겠다”며 주민 설득에 나섰다.

반면 성산포대에서 성주골프장으로 사드배치 지역이 변경돼 전자파 피해 논란에서 자유로워진 성주군은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성주시는 이날 “롯데CC도 성주”라면서도 배치 찬반 입장은 발표하지 않았다.

김천=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김천 지역 도로변과 아파트 발코니, 신호등 사이에 한반도 사드배치 결사반대를 담은 현수막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김천 지역 도로변과 아파트 발코니, 신호등 사이에 한반도 사드배치 결사반대를 담은 현수막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yum@hankookilbo.com

김천 지역 도로변과 아파트 발코니, 신호등 사이에 한반도 사드배치 결사반대를 담은 현수막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김천 지역 도로변과 아파트 발코니, 신호등 사이에 한반도 사드배치 결사반대를 담은 현수막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yum@hankookilbo.com

김천 지역 도로변과 아파트 발코니, 신호등 사이에 한반도 사드배치 결사반대를 담은 현수막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김천 지역 도로변과 아파트 발코니, 신호등 사이에 한반도 사드배치 결사반대를 담은 현수막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