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옆에서 방황하던 개가 사람의 손길이 그리웠는지 먼저 다가와 앞발을 내밀었다. 개의 슬픈 두 눈이 그 동안의 우여곡절을 말해주는 듯하다.
동물전문매체 도그타임은 루마니아의 한 도로변에서 구조된 유기견 ‘프람’의 구조 영상을 공개했다.
프람은 구조 당시 도로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그를 발견한 동물 보호소 사람들은 무작정 다가가면 개가 겁을 먹고 차도 쪽으로 뛰어들까 걱정이 되어 그를 차분하게 지켜봤다.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나자 프람이 먼저 다가와 도움을 청한 것.
오랜 길거리 생활 때문인지 개의 몸에는 벼룩과 진드기가 잔뜩 있었다. 보호소 관계자들은 프람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고, 치료 후 건강해진 프람은 활기를 되찾았다. 현재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길 꿈꾸며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정유경 인턴기자 (서강대 프랑스문화 4)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