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오는 소리와 함께 경남 창녕 우포늪의 색이 변하고 있다.
한 여름 물 위를 뒤덮던 마름과 가래 같은 부유성 수생 생물들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북쪽나라에서 때를 기다리던 철새들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시베리아에서 여름을 보낸 기러기와 새오리들이 선두에 서고 뒤를 이어 고니와 저어새 등 겨울 진객도 모습을 보일 것이다.
머잖아 우포 늪에서 만날, 철새들의 날갯짓이 벌써부터 보고 싶어진다.
왕태석 멀티미디어부 차장 kingw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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