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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글로벌캠퍼스(IGC), 동북아 최고 글로벌 교육 허브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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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글로벌캠퍼스(IGC), 동북아 최고 글로벌 교육 허브 꿈꾼다

입력
2016.09.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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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자리한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자리한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제공

미국 뉴욕주립대 64개 캠퍼스 중 하나인 스토니브룩대학과 동일한 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국뉴욕주립대부터 미 버지니아주 최대 공립대학 조지메이슨대학의 한국캠퍼스인 한국조지메이슨대, 200년 역사를 지닌 벨기에 겐트대의 글로벌 캠퍼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160년간 교육ㆍ연구 분야에서 명성을 이어온 유타대의 아시아캠퍼스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자리한 4개 대학이 10월 15일 오후 2시부터 코엑스 컨퍼런스룸 300호에서 내년 봄학기 공동 입시설명회를 연다. IGC운영재단 측은 “국내 수시, 정시와 별도로 지원하는 글로벌캠퍼스 전형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나 문ㆍ이과 관계 없이 고교 성적만으로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GC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인천시가 약 1조원을 투자해 조성하고 있는 외국 대학 공동 캠퍼스다. 2012년 3월 한국뉴욕주립대가 IGC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2014년 3월 한국조지메이슨대가, 9월에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차례로 개교했다. 내년에는 세계적인 패션디자인대학인 뉴욕패션기술대학(FIT)이 문을 연다.

한국뉴욕주립대는 뉴욕주립대의 4개 주요 대학인 알바니, 버펄로, 빙햄턴, 스토니브룩 중 1957년 설립한 스토니브룩 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조지메이슨대는 미국의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에서 주목할 만한 대학교 상위 5개교에 6년 연속 선정된 곳이다. 겐트대는 벨기에 1위 종합대학, 세계 대학 순위 62위로 생명과학 분야에서 41위에 올라있을 만큼 바이오 분야에서 인정받는 대학이다. 유타대는 어도비(Adobe) 공동 창업자 존 워녹과 픽사(Pixar) 공동 창업자 에드윈 캣멀, 매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 창업자 윌러드 메리어트 등 수많은 창업자를 배출한 곳이다.

이들 대학의 등록금은 연간 약 2만달러(약 2,200만원)인 미국의 주립대 수준으로 학비가 5만~8만달러에 이르는 미국 내 일반 대학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유학에 필요한 생활비를 들이지 않고도 외국 대학과 동일한 커리큘럼에 의한 수업을 받고 동일한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대학 분교가 아닌 독립적인 확장 캠퍼스나 글로벌 캠퍼스이기 때문이다. 확장 캠퍼스는 분교와 달리 입학, 졸업사정, 학위 수여 등 학사 운영과 학칙을 홈 캠퍼스에서 직접 관리한다. 교수진도 홈 캠퍼스에서 파견하며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한다. 교과과정은 대학별로 우수하다고 평가된 과정을 중심으로 개설한다. 재학생들이 인천 캠퍼스에서 3년, 본교에서 1년간 수학하며 홈 캠퍼스의 학생들과 동일한 문화를 경험할 수도 있다. 홈 캠퍼스 학생들도 인천 캠퍼스에서 자유롭게 공부하면서 한국 문화를 경험하거나 한국어 등을 배우는 것도 가능하다.

IGC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건설, 롯데쇼핑, 셀트리온 등 국내ㆍ외 기업, 연구소 등이 밀집해 산학 연계가 가능하다. 각 대학들도 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 기업들과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IGC는 외국 대학의 우수 학과를 한 곳에 모아 프로그램 교류 등을 통해 하나의 종합대학처럼 운영될 예정이다. 세계 각국 학생들이 같은 캠퍼스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학점을 교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고 공동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형태다.

IGC는 2단계로 나눠 조성한다. 1단계는 최근 5년 이내 해외 주요 평가 기관에서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 100위권 내외의 대학이 유치 대상이었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정부와 인천시는 2단계로 50위권 이내 대학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캠퍼스도 4개 대학에서 10개 대학 규모로 확대한다. 학생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5,000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 2,000여명이 관람 가능한 대강당, 교수 아파트, 도서관, 학생회관, 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이 포함된다. 2단계 조성사업은 2018년 착수해 2022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IGC운영재단 관계자는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교육 허브’를 목표로 지식, 경제,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 현황

자료: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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