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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CCTV활용 야간 음악방송으로 범죄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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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CCTV활용 야간 음악방송으로 범죄예방

입력
2016.09.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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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사 전경. 세종시 제공
세종시청사 전경.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시민들이 많은 찾는 곳의 저녁시간 범죄 예방 등을 위해 폐쇄회로(CC)TV 비상벨을 활용한 음악제공 서비스를 추진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호수공원과 방축천, 제천, 고운뜰 공원에 설치한 CCTV 비상벨 50개소를 선정해 올 연말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범죄 예방 등을 위한 음악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시는 5대 강력범죄가 야간에 발생하고, 국내외 도시에서 음악을 통해 범죄 예방에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음악제공 서비스 추진을 결정했다.

실제 대검찰청의 2014년 범죄통계자료를 보면 살인과 절도, 강간, 강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의 43.1%가 밤 시간대에 발생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는 이미 공원과 공영주차장, 골목길, 산길 통학로 등 138곳에 클래식 음악을 방송해 범죄예방 효과를 보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과 토론토, 영국 런던과 켄트, 미국 웨스타팜비치시와 캘리포니아 등에서도 클래식 및 오페라 방송을 통해 범죄를 크게 줄이고 있다.

이미 설치한 방범용 CCTV 쌍방향 비상벨 통화기능을 활용해 별도의 예산투자가 필요 없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시범서비스 CCTV 쌍방향 비상벨을 통해 음악방송은 물론, 재난방송, 미아 찾기, 시정소식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또 연말까지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뒤 시민과 전문과 등의 의견을 수렴해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최필순 시 정보화담당관은 “음악방송은 범죄예방은 물론, 시민들의 휴식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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