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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송도에 테마파크 조성”…관광레저 명소로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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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송도에 테마파크 조성”…관광레저 명소로 띄운다

입력
2016.09.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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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은 송도유원지일대에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테마파크는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 관광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부영그룹은 송도유원지일대에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테마파크는 다양한 콘텐츠를 갖춰 관광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부영그룹이 인천 송도유원지일대에 도심형 복합테마파크인 ‘부영송도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부영그룹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6월말 송도 복합테마파크 사업에 대해 조건부 승인했다. 시는 연수구 동춘동 911 일대 49만9,575㎡ 터에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부영그룹의 사업계획을 수용하는 대신 기본계획·실시설계·각종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2017년 12월까지 완료해야 최종 사업승인을 내주기로 했다.

앞서 부영측은 지난해 10월 테마파크 부지를 포함해 옥련동·동춘동 등 옛 송도유원지 일대 25필지 92만6,000㎡를 3,150억원에 매입했다. 또한 테마파크 옆 53만8,600㎡ 부지에는 아파트 건성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관광레저 명소 부상

그동안 부영그룹은 내부적으로 테마파크 추진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국내?외 테마파크 전문 용역회사를 선정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마파크 사례를 연구하고 벤치마킹했다. 인천시와 자문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적극 반영했다고 부영측은 전했다.

부영송도테마파크는 ‘도시의 숲’을 테마로 한 ‘어뮤즈먼트파크’와 ‘해양 어드벤처’ 테마의 ‘워터파크’, ‘인천의 역사문화거리’를 주제로 하는 ‘퍼블릭파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한다.

어뮤즈먼트파크에는 옛 송도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스릴을 체험할 수 있는 ‘우든코스트’, 송도국제도시의 세련된 도시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대관람차, 가상현실을 통해 인천의 과거와 미래를 경험 할 수 있는 ‘인천 X-플라이트’ 등 놀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워터파크는 옛 송도 해수욕장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인공해변과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인천 앞바다 갯벌을 본 딴 머드풀, 송도의 숲을 체험할 수 있는 유수풀 등으로 이뤄진다.

퍼블릭파크는 시민들이 언제든 보고 즐길 수 있는 도심문화거리로 조성된다. 보행로와 연결된 여러 이벤트 광장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지역 행사의 중심지로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대단

부영송도테마파크 건립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엄청나다.

건설단계에서 7,200억원이 투자됐으며 1만6,000명의 고용효과가 유발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20년 동안 운영된다고 가정할 때 약 6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부영송도테마파크는 인천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관광문화 자산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옛 송도의 추억과 문화를 되살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테마파크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임대주택 공급만으로 재계 서열 13위까지 오른 부영은 최근 레저·숙박업과 오피스 임대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임대에 바탕을 둔 ‘종합 부동산 서비스회사’란 부영의 큰 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영은 레저·호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전국 각지의 부동산을 사들였다.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사들인 인천 동춘·옥련동 대우자동차판매 부지(3,150억원)를 비롯해 경기 안성시 마에스트로CC(900억원),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780억원), 제주시 더클래식골프&리조트(380억원) 등을 매입했다. 지난해 7월엔 제주 서귀포시 중문단지에서 ‘제주부영호텔&리조트’를 개장했다. 서울 소공동과 성수동에선 각각 호텔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도심 요지의 랜드마크 빌딩과 땅을 잇달아 사들이면서 오피스임대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알짜 오피스빌딩이 매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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