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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미래먹거리 찾기 위해 바이오 중심대학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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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미래먹거리 찾기 위해 바이오 중심대학으로 변신”

입력
2016.09.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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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성(가운데) 인천대총장이 기업형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매트릭스학사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대제공
조동성(가운데) 인천대총장이 기업형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매트릭스학사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대제공

국립 인천대가 바이오 중심 대학으로 변신한다.

조동성 총장은 "정보기술(IT)이 지난 20년간 산업을 이끌어왔다면 향후 20년은 바이오가 산업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대학 차원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바이오 분야 특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대의 ‘미래먹거리’로 바이오를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인천대는 송도캠퍼스에 바이오 임상시험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해 인근에 자리 잡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생산·연구 시설과 산학연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국내 최초 바이오경영학과 신설

인천대가 내년부터 산업체 중심의 바이오경영학과를 운영한다.

인천대학교는 지난 19일 송도캠퍼스 영상회의실에서 한국바이오협회와 미래 바이오 인재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대는 2017년부터 인천대 경영대학과 경영대학원에 산업체 중심의 바이오경영 계약학과를 국내 최초로 신설해 바이오 전문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 분야의 학생모집과 교육과정 개설, 학생실습 및 취업, 연구 및 심포지엄, 인력교류 등 인천대와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산업 인재육성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대가 있는 송도경제자유구역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이 입주하는 등 전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시설을 갖춘 지역으로, 바이오산업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성과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인천대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인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바이오 인재육성을 위해 한국바이오협회와 협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추진

인천대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곳에 국내외 유명 바이오 연구소 등을 유치해 송도를 바이오 연구의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게 인천대 구상이다.

인천대는 송도 11공구 내 33만㎡ 부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매입한 뒤 국내외 유명 바이오관련 연구소와 시험수탁기관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여기에 인천대의 바이오연구소를 설립해 세계적 산학연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부가가치의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선 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인천대의 판단이다. 인천대는 연구에 참여하면서 입주 기업과 연구기관에 양질의 인력을 공급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은 인천대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인천대는 핵심 사업별로 담당 교수를 지정했으며, 워크숍 등을 통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특히 인천대는 2개 학부와 4개 전공, 2개 연구소로 구성된 '생명과학기술대학'을 2012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아직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단계이지만 유치 대상 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대는 올해 말까지 바이오클러스터 조성부지를 확보하고 국내외 유명 연구기관·기업·협회 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6월까지 유치 대상을 확정하고 하반기 중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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