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럽을 홀린다” 국산 신차들 파리무대 러시
알림

“유럽을 홀린다” 국산 신차들 파리무대 러시

입력
2016.09.29 20:10
0 0
29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고성능 콘셉트카 RN30(맨 오늘쪽). 현대자동차 제공
29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고성능 콘셉트카 RN30(맨 오늘쪽).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RN30’ 쌍용차 ‘LIV-2’

유럽시장 겨냥해 세계 최초 공개

기아 프라이드는 풀 변신 첫선

르노삼성 ‘콜레오스’도 공략 나서

테슬라 ‘S90D’ 정부에 인증 신청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와 콘셉트카(양산을 앞둔 모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차)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된 ‘2016 파리 국제모터쇼’에서 일제히 모습을 드러냈다. 이 차들의 공략 목표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한 곳인 유럽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고성능차 브랜드 N의 콘셉트카 ‘RN30’(알엔서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i30’의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된 RN30에는 앞으로 N 양산차에 적용될 최대출력 380마력의 2.0ℓ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잦은 선회와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을 위해 상시 사륜구동 방식이다. 전면에는 현대차가 정체성 확립을 위해 새로 디자인한 ‘캐스캐이딩 그릴’이 들어갔다. 현대차 고성능차 개발 담당인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RN30는 강력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트랙 전용 고성능차”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콜 기아자동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가 유럽 시장에 신형 프라이드를 소개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제공
마이클 콜 기아자동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가 유럽 시장에 신형 프라이드를 소개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도 5년 만에 완전히 바뀐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를 파리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프라이드는 배기량을 1.0ℓ로 줄인 가솔린 터보 엔진을 새로 품었다.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이 33%에서 51%로 늘어나며 차체 강성도 향상됐다. 소형차인데도 ▦차선이탈경보 ▦전방추돌경보 ▦자동긴급제동 등 첨단 안전기능을 고루 갖췄다. 이 차는 내년 초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다.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는 “경쟁력이 뛰어난 신형 프라이드는 유럽에서 기아차 판매량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내년 출시되는 Y400의 마지막 콘셉트카 LIV-2를 공개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내년 출시되는 Y400의 마지막 콘셉트카 LIV-2를 공개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내년 초 출시하는 ‘Y400’(프로젝트명)의 최종 콘셉트카 ‘LIV-2’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Y400은 쌍용차 최상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스턴’의 후속모델로, 소형 SUV ‘티볼리’의 돌풍을 이어갈 쌍용차의 최대 기대주다. 티볼리를 앞세운 쌍용차는 상반기 유럽에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나 상승했다.

양산차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LIV-2는 큰 체구와 남성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별도의 뼈대에 차체를 얹어 내구성이 뛰어난 ‘프레임 바디’에 사륜구동 방식이다. 내부도 고급 소재를 사용해 미래지향적으로 꾸며졌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Y400은 강인한 외관과 진보한 안전성은 물론 고급 세단 수준의 승차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급스러운 시트와 모니터가 설치된 LIV-2 2열 좌석. 쌍용자동차 제공
고급스러운 시트와 모니터가 설치된 LIV-2 2열 좌석. 쌍용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에서 QM6로 판매 중인 중형 SUV ‘콜레오스’를 유럽에서 처음 공개했다. 유럽에서 판매될 콜레오스는 르노삼성이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한다.

한편 테슬라모터스는 우리 환경부 산하 교통환경연구소에 고급 세단 ‘모델 S 90D’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신청했다. 모델 S 90D는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가 1회 충전으로 473㎞(미국 기준)를 달릴 수 있다. 미국에서는 9만 달러(약 9,800만원)에 판매되지만 국내에서는 운송비 등이 추가돼 이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슬라 전기차가 국내 전기차 보조금 기준(7㎾h 충전기로 10시간 이내 완전충전)을 통과할 지는 미지수다. 테슬라는 오는 11월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