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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ㆍ바다ㆍ도로…인천 중심 새로운 교통지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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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ㆍ바다ㆍ도로…인천 중심 새로운 교통지도 그린다

입력
2016.09.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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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인천에서 바로 연결

인천발 KTX,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유정복인천시장이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6기 후반기 인천시 핵심과제 중 하나인 교통주권 3개 실현계획에 14개 세부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인천시장이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6기 후반기 인천시 핵심과제 중 하나인 교통주권 3개 실현계획에 14개 세부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하늘길과 바닷길, 도로길 등 모든 길을 인천으로 통하도록 하겠다.”

인천시가 인천교통주권시대를 선언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30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선 6기 후반기 핵심과제로 '교통 주권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 를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는 인구 300만의 국내 3대 도시인데도 수도권의 다핵도시 하나로 취급받고 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공항과 항만을 가지고 있는 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인천 교통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망

2025년 인천의 교통이 확 바뀐다. 인천발 KTX 등으로 전국이 3시간 생활권이 되고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길과 내부 교통망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전국을 바로 연결하고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길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편리한 교통망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인천은 수도권 서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모든 교통이 서울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또 인구와 교통량의 증가로 서울로 가는 길도 혼잡하다.

인천 교통 주권 확보의 중심에는 ‘철도’가 있다. 더욱이 인천은 1899년 국내 철도인 경인선이 운행된 최초의 철도 도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운행 중인 자기 부상철도도 운영되고 있다. 공항철도, 인천도시철도 1·2호선, 수인선 등도 인천을 지난다.

인천시는 이런 배경을 앞세워 다양한 철도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대표적인 것이 전국을 고속철도로 3시간 이내 거리로 연결해주는 인천발 KTX 직결 사업이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KTX와 연결하는 사업이다. 2017년 완공되는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를 직접 연결한다. 2020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부터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발 KTX가 개통되면 인천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 40분, 광주까진 1시간 5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서해와 동해를 잇는 인천~강릉 고속화 철도(동·서간선철도), 송도와 서울 청량리를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사업도 각각 추진한다.

교통혼잡 없는 편리한 도로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내년 3월부터 관리주체가 정부에서 인천으로 바뀐다. 지난해 12월 인천시와 국토교통부가 경인고속도로 업무 이관 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과 신월나들목 구간을 제외한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나들목까지 10.45㎞ 구간을 인천시가 관리한다. 인천시는 일반도로화 사업비로 4,000억여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주변 개발과 함께 노면전차 ‘인-트램(In-Tram·인천 트램)’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체 구간 중 도화IC∼부평IC 10km 구간은 경인고속도로 구간이다.

서창~계양~김포에는 새로운 도로를 연결한다. 총 18.4㎞ 규모의 4~6차로를 민자사업으로 유치하고 2019년쯤 사업에 착수한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안산구간도 내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인천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3연륙교 건설 사업(청라~영종도, 4.85㎞)도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4월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해 최적 건설 방안을 12월까지 마련한 뒤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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