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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기수' 1호 주인공 누구?

입력
2016.09.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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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최고의 기수를 가리는 '기수 오픈 챔피언십'이 10월 23일과 30일 렛츠런파크 부경(부산경남)과 서울에서 각각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마사회가 경마의 스포츠 요소 강화를 위해 도입한 챔피언십 대회의 첫 무대로서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한국 최고의 기수를 가리는 '기수 오픈 챔피언십'이 10월 23일과 30일에 렛츠런파크 부경(부산경남)과 서울에서 각각 개최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마사회가 경마의 스포츠 요소 강화를 위해 도입한 챔피언십 대회 가운데 첫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 10월 1일부터 9일까지 투표 통해 출전 기수 가려

기수오픈 챔피언십은 렛츠런파크 서울을 대표하는 기수 6명과 부경을 대표하는 기수 6명이 서울과 부경을 오가며 경주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는 '올해의 국내 최고 기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첫 시행되는 기수 오픈 챔피언십 타이틀을 누가 차지하게 될 지 경마 팬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10월 23일에는 서울 대표기수들이 부산으로 내려가 부산 대표기수들과 승부를 겨룬다. 10월 30일에는 반대로 부경 대표기수들이 서울을 방문해 경주를 가진다.

챔피언십에 참여할 대표기수는 온라인 팬 투표로 선발한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1일까지의 성적(다승ㆍ승률ㆍ복승률ㆍ수득상금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20명의 기수가 후보에 올라 있다.

투표는 10월 1부터 9일까지 경마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된다. 참가자는 후보 기수 중 서울 기수 1인과 부경 기수 1인을 선택할 수 있다.

경기 일정을 보면 10월 23일에는 부경 제2ㆍ3ㆍ4ㆍ6경주가, 10월 30일에는 서울 제4ㆍ8ㆍ10ㆍ11경주가 기수 오픈 챔피언십으로 시행된다. 각 경주 성적에 따라 승점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린다.

■ 경마 스포츠 요소 강화 첫 무대

경마는 통상 기수보다 경주마에 관심이 더 쏠린다. 기수 오픈 챔피언십을 통해 기수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마사회는 기대하고 있다.

경마 선진국에서는 기수들이 중심이 되는 대회가 이미 열리고 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기수들을 대상으로 '월드 올 스타 쟈키(WASJㆍWorld All Star Jockeys)'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중앙경마ㆍ지방경마ㆍ해외출신 기수 가운데 총 14명을 선발해 4개의 경주에 출전시킨 후 대회 성적을 토대로 우승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홍콩도 국제경주 시행주간에 한해 최고의 기수를 선정하는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마사회가 경마의 스포츠 요소 강화를 위해 도입한 챔피언십 경주라는 점에서 주목 대상이 되고 있다.

마사회는 지나 22일 '10월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하며 경마의 스포츠 요소 강화를 위해 챔피언십ㆍ토너먼트 방식의 경주를 도입할 것을 예고했다. 베팅이 아닌 스포츠로서 재미를 부각해 경마의 이미지와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이번 대회는 첫 단추에 해당하는 만큼 성공 개최 여부에 따라 마사회의 후속 방안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통상 경마는 기수보다는 경주마에 더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한국 최고의 기수를 가리는 무대를 지켜보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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