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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흥타령춤축제 개막공연 진행미숙 관람객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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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흥타령춤축제 개막공연 진행미숙 관람객 짜증

입력
2016.09.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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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7시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린 '2016 천안흥타령 춤축제' 개막공연 사회를 보던 코미디언 박명수가 8분 가까이 무대에서 사라져 공연이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8일 오후 7시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린 '2016 천안흥타령 춤축제' 개막공연 사회를 보던 코미디언 박명수가 8분 가까이 무대에서 사라져 공연이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충남 천안에서 열린 ‘2016 천안흥타령춤축제’개막공연이 행사진행 미숙과 초대가수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 음향시스템으로 인해 관객들의 원성을 샀다.

천안시는 28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천안삼거리공원 축제 주무대에서 개막 축하공연을 열었다.

개막공연은 관람객 3만여명이 몰린 가운데 인기 코미디언 박명수가 사회를 보고 아이돌 그룹 ‘B.A.P’와 ‘레드벨벳’, 인순이, 알리, 태진아, 홍경민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이 무대를 장식했다.

 그러나 관객들은 행사 내내 가수들의 노래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는 불평이 쏟아졌다. 스피커의 음향이 지나치게 커서 가수들의 노래와 반주가 제대로 관객들에게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람객 이모씨(34ㆍ천안시 원성동)는 “우퍼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키워놓아 가수들의 노랫소리가 다 묻혀버렸다”고 불평을 토했다.

또한 공연이 10여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사회를 보던 박명수가 갑자기 무대에서 사라졌다. 관객들이 웅성거리자 8분 정도 지난 뒤 다른 공연 관계자가 나와 “더 나은 공연을 준비하는 관계로 잠시 진행이 중단되고 있다”고 변명했다.

시민 이모씨(56ㆍ천안시 신부동)는 “공연 시간 내내 짜증이 날 정도로 음향이 엉망이었다”며 “미숙한 진행으로 수십 년간 전국최고의 축제로 자리잡은 흥타령춤축제의 명성을 깎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안문화재단 관계자는 “최신 음향시스템을 운영해 음향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관람객과 스피커의 위치에 따라 제대로 음향이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은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천안문화재단은 개막식 연예인 축하공연, 무대장치 운영 등 행사전반에 대해 운영비용으로 2개 용역사에 9억2,000만원을 지급키로 계약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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