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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숲 “야생동물의 서식지 보전에 대한 공감대 확산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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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숲 “야생동물의 서식지 보전에 대한 공감대 확산됐으면”

입력
2016.09.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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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열린 '동물이 행복한 숲'행사에서 행사 관계자가 한 참가자에게 멸종위기 동물을 그린 작품 전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동행숲 제공
29일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열린 '동물이 행복한 숲'행사에서 행사 관계자가 한 참가자에게 멸종위기 동물을 그린 작품 전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동행숲 제공

시민모임 ‘동물이 행복한 숲’

동물이야기 담은 책ㆍ그림 전시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서교예술실험센터에는 29일 동물의 이야기를 책으로 낸 저자와 출판사 관계자, 독자들이 모였다. 동물보호 시민모임인 ‘동물이 행복한 숲’(이하 동행숲)이 준비한 ‘동물이 행복한 책’ 전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와우산로 홍익대학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멸종위기 동물을 그린 작품 전시와 함께 동물 해설사, 동화 구연가들의 동물소개, 동물책 저자와의 토크살롱 등이 마련된다.

동행숲은 ‘예술의 힘으로 사람과 야생동물의 공존을 알리자’는 취지로 결성된 ‘구하라 담비’와 이 활동에 공감한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지난해 12월에 출범한 시민모임이다. 구하라 담비를 이끄는 오희영씨를 비롯해 안영노 전 서울대공원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오희영씨는 “저자의 일방적 강의가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야생동물 보호와 서식지 보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게 특징이다”며 “책을 통해 동물의 서식지 보전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이 행사에는 야생동물흔적도감의 공동저자인 최태영, 최현명씨를 비롯해 고등학생의 국내동물원 평가보고서를 쓴 최혁준씨와 김보경 책공장더불어 대표 등이 참가한다. 동물원 어린이 예술교육 전문가인 김준영씨는 천연기념물 새 이야기를 다룰 예정.

또 막걸리 소믈리에인 정양욱, 김동훈씨가 지역별 막걸리와 지역의 멸종위기 동물을 연결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특별한 행사도 있다. 전북 남원의 경우 지리산산수유막걸리와 반달가슴곰, 강원 철원의 경우 백화미인과 독수리를 연결하는 식이다. 정양욱씨는 “막걸리와 전통주는 각 지역의 쌀을 지켜내는 고부가가치 산물”이라며 “사람들이 지역술을 마시면서 그 지역 멸종위기동물의 서식지 보전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멸종위기 동물인 코뿔소를 주제로 한 작품이 29일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열린 ‘동물이 행복한 책’ 행사에 전시되고 있다. 오희영씨 제공
멸종위기 동물인 코뿔소를 주제로 한 작품이 29일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열린 ‘동물이 행복한 책’ 행사에 전시되고 있다. 오희영씨 제공

동행숲은 사회관계형서비스(SNS)활동과 오프라인 모임을 병행하면서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동물보호 활동을 하기 위한 조직으로 사육사, 수의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2종을 소개하는 한강예술동물원을 열고, 멸종위기 동물을 주제로 한 그림과 모형 전시, 가상현실(VR)과 드론을 이용한 조류 충돌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씨는 “동물 책에는 동물보호와 서식지 보전 등에 대한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며 “이 콘텐츠를 전시, 영상, 해설, 교육 등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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