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야구장 조감도. /사진=NC
[창원=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새 창원마산야구장이 기존 마산종합운동장 철거 및 부지 공사에 한창이다.
NC가 2019년부터 새 홈으로 사용할 신축 구장은 총 사업비 1,240억원을 투입해 관람석 2만2,000석,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172㎡ 규모로 지어진다. 창원시와 NC 구단은 '365일 가고 싶은 창원시민의 새로운 꿈의 구장, 가고파파크'를 주제로 야구장은 물론 야구역사박물관, 소망존 및 시민공원 등을 갖춘 전국 최고의 명품 구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규준 창원시 새 야구장 건립단 건축 담당 주무관은 "야구가 없는 날에도 언제나 활성화될 수 있는 야구장을 만들겠다"며 "선수단이 야구를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과 관중 안전, 다양한 편의시설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마산야구장만의 특징은 야구만 하는 공간이 아닌 공원(파크) 개념으로 짓는다는 것이다. 윤석준 NC C&C(Communication & Compliance)팀 부장은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경기가 없는 날에도 외야 뒤에 설치할 공원과 야구장 일부를 개방해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할 것"이라며 "3루 관중석과 연결된 복합 상업시설 건물도 대로변 쪽에 지어져 평상시에도 야구장을 찾고 싶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신축구장은 내외야 관중석 뒤 '콘코스(많은 사람이 집합해 유동하는 광장)'에 펍, 스트리트 몰이 들어간다. 그 동안 버리는 공간으로 여겨졌던 옥상도 활용해 글램핑 존으로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 새 야구장 조감도. /사진=NC
관중 편의 시설 역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짓는다. 윤석준 부장은 "관중석에 국내 최초로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1층에서 4층 관중석까지 오갈 수 있다"면서 "야구장 전체가 보행자와 가족 위주로 편하게 설계됐다. 예를 들면 철골주차장에서 관중석으로 직접 연결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로변에 자리잡을 상업시설은 365일 영업을 하는데 1~3층 관중석과 바로 연결돼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신축 구장 첫 삽을 뜨기 전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3년 1월30일 당시 박완수 창원시장이 새 구장 부지를 구 진해 육군대학부지로 선정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구단과 KBO, 야구계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냈고, 창원시민단체까지 움직여 부지 변경을 요구했다. 이 때 NC의 울산, 성남 연고지 이전설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2013년 6월4일 지방선거에서 안상수 시장이 취임하고 난 후 2014년 9월4일 마산종합운동장이 새 부지로 결정됐다. 구단은 물론 야구계 모두가 환영했다. 그리고 창원시와 NC 구단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 201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힘을 내고 있다.
지자체와 구단이 원활한 의사 교환으로 상생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이규준 주무관은 "공사 초창기부터 기본 설계부터 NC와 같이 회의하고,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구단 내에 새 구장을 위한 지원 전담팀(C&C)이 있는 것은 처음이다. 상시 논의가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창원=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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