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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섬’제주서 평화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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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섬’제주서 평화를 즐긴다

입력
2016.09.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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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화축제 교래휴양림서 30일 개막

제주평화축제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내 교래자연휴양림 야영장에서 열린다.

올해 3번째로 열린 ‘2016 제주평화축제’는 ‘가족(The Family)’를 부제로 참가자들이 야영을 하면서 2박3일간 평화의 마을을 운영하고, 배움구역과 어울림구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제주평화축제 포스터.
제주평화축제 포스터.

배움구역에서는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 교수, 제주대 최 현 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제주와 서울,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생명평화 활동가들과 창업자, 학자, 농부, 청소년, 문화예술가들이 이야기하는 평화 가치에 대해 들어볼 수 있다.

축제의 핵심인 어울림구역은 평화적 삶을 실천하는 기술을 배우는 공간으로서 춤 워크숍, 토종씨앗 워크숍, 나무 화덕 만들기, 깃털 머리띠 만들기, 대안 생리대 만들기, 미니 마라톤 등이 다양한 행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또 매일 아침에는 요가, 오후엔 교래자연휴양림 숲해설, 밤에는 밤하늘 생태 해설 등 생태 중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발달장애인 예술교육 전시, 평화 도서관, 제주의 평화 신당, 마을 식당도 상시 운영된다.

제주평화축제가 30일부터 제주교래자연휴양림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제주평화축제조직위 제공.
제주평화축제가 30일부터 제주교래자연휴양림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모습. 제주평화축제조직위 제공.

매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되는 평화 무대도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30일에는 서순실 심방이 평화 신당에서 공동체 탄생과 축제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굿을 진행한다. 10월1일과 2일 밤에는 강산에, 김반장과 윈디시티, DJ 이상순, 임인건 제주밴드, 칸, 태히언, 김마스타, 수리수리마하수리, 이스탄파워, 조수경, 하찌 등 제주와 서울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이 생명과 평화를 노래한다. 일본의 가족밴드 더패밀리밴드, 몽골 실람밴드 등 전 세계 총 16개 팀이 여러 나라의 평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평화축제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일체 금지되며, 참가자의 개인 식기 지참은 필수다. 입장료는 하루 1만원이며, 만19세 이하와 장애인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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