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길 돌며 힐링…투어 코스엔 추억”
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의 대표 여행지인 직지사 말고도 3시간 내에 완주가 가능한 4개 코스의 모티길을 김천 가을 여행지로 추천했다. 박 시장은 가족여행코스로는 김천시티투어와 직지나이트투어를 제안했다. 특히 직지나이트투어는 한국관광공사 최우수 추천 관광상품, 경상북도 최우수 야간문화 관광상품으로 선정된 인기 여행 상품으로 해마다 예약이 조기 매진된다고 소개했다. 올해 예약은 10월 8일과 15일 2회 실시된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 가을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한다면.
“김천 모티길이 있다. ‘모티’는 경상도 사투리로 ‘모퉁이’를 뜻한다. 모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많은 모퉁이로 구성되어 있어 심심할 겨를이 없고 굽이굽이 산행길에 풍광이 아름답다.”
- 모티길은 모두 몇 개 코스인가.
“모두 4개 코스다(아래 표 참조). <제1코스 사명대사길>은 직지사와 인연이 깊은 사명대사를 기리고자 옛길을 그대로 두어 편안함과 함께 사명대사의 족적을 따라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제2코스 직지문화 모티길>은 직지저수지와 기날마을을 둘러보는 코스로 사명대사길과 출발·도착지점이 같다. <제3코스 인현왕후길>은 17세기 후반 인현왕후가 거닐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증산면 수도산 자락의 수도암과 인현왕후가 머물렀던 청암사 사이에 호젓한 길이다. <제4코스 수도녹색숲 모티길>은 평균 해발 1천m의 숲길이다. 코스 중간의 오리나무 군락과 3ha에 달하는 낙엽송 보존림이 특히 볼만하다. 4개 코스마다 안내판과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투어 프로그램은.
“우리 시의 역사와 다양한 문화전통을 둘러 볼 수 있는 직지나이트투어와 김천시티투어가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직지나이트투어>는 우리 시의 대표 명승지인 직지사와 직지문화공원을 둘러보고, 계절별 과일 수확체험을 곁들인 프로그램이다. 특히 야간 직지사 경내의 탑돌이와 직지문화공원의 음악분수 쇼는 참가자들에게 오랜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김천시티투어>는 우리 시의 주요 관광지를 버스로 둘러볼 수 있다. 주요사찰과 백수문학관, 세계도자기박물관, 최근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천부항댐, 녹색미래과학관, 그리고 농촌 체험마을을 연계하는 코스다. 김천시 홈페이지 문화관광 사이트에 접속해서 일정을 확인하고 신청·예약하시면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 그밖에 추천할 만한 프로그램은.
“우리 시의 대표적인 체험관광 프로그램으로 농촌체험을 소재로 한 ‘옛날솜씨마을’, ‘이화만리 녹색체험마을’이 있다. 도자기, 다도, 목공예, 천연염색, 전통음식 요리 등을 체험하고 고구마, 오미자, 옥수수 등 농산물 수확체험을 할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또한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는 자두와 포도의 본고장답게 자두·포도 수확체험을 테마로 ‘그린 농식품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바쁜 일상을 벗어나 ‘나를 찾아 따나는 여행’ 템플스테이도 추천한다. 불교와 절문화가 낯설 수 있는 외국인 유학생·교사를 위해 특별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신라 천년고찰 직지사와 비구니 스님의 청정도량인 청암사에서 템플스테이의 진수를 느껴보시기 바란다.”
윤희정 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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