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ve관광+5-K전략…‘관광 경북’ 승부수
-신도청시대 신성장동력으로 관광산업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관광 경북’의 비전은 무엇인가.
“경북은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지역은 한국의 3대 정신문화인 불교, 유교, 가야문화의 집산지다. 특히 전국 문화재의 20%가 우리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전국 최다 비율이다. 또한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역사지구, 하회마을과 양동마을 등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 3곳도 있다. 이 역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백두대간과 동해안, 낙동강의 빼어난 자연자원도 두루 갖췄다. ‘관광 경북’의 비전은 충분하고 승산이 있다.”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전국 지자체들의 노력이 치열하다. 경북도의 승부수는?
“액티브(active)한 관광으로 승부할 것이다. 먼저 ‘체험하고 즐기는 관광’이다. 지금까지의 관광은 문화유산 위주의 ‘보는 관광’이었다. 앞으로는 강과 산, 바다에서 ‘체험하고 즐기는 관광’으로 바뀔 것이다. 레프팅, 요트, 트레킹, 패러글라이딩, 짚라인, 레일바이크 등이다. 이런 흐름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앞서가야 한다. 두 번째는 ‘스쳐가는 당일 관광’에서 탈피해야 한다. 야간상품 등을 활용한 하루 이상 ‘머무는 관광’으로 관광 생태를 바꿔가겠다. 세 번째는 광역교통망을 확충해서 접근 불리 지역을 새로운 관광선호지로 연계 개발할 것이다. 접근 불리 지역일수록 관광 가치가 높은 경우가 많다.”
-해외 각국의 관광객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경북도의 유치 전략은?
“경북도의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은 5-K전략에 집약돼 있다. 자연·레포츠 분야의 K-Nature, 미용·한방·의료 분야의 K-Beauty, 인물·문화·산업 분야의 K-Culture, 유기농·농수산물 분야의 K-Food, 축제·한류의 K-Festival 등 5개 테마로 나눠 해당 분야의 관광 상품을 개발·응용할 것이다. 또 인센티브·특수목적 관광객과 특화단체 관광객 유치에도 더욱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들 관광객의 수요와 요구에 맞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다. 최근 개별관광객(FIT)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도 맞춰 SNS와 모바일 앱을 적극 활용하고 이들의 취향과 선호도에 맞는 관광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
-신도청시대에 ‘한반도 허리관광권’은 어떤 의미인가?
“도청 이전은 경북 북부권 발전의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경북이 한반도 허리경제권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관광 경북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신도청의 새로운 입지에 걸맞게 한국 관광의 주도자로서 서울과 부산·제주까지 아우르는 큰 틀과 마인드로 ‘다시 오고 싶은 즐거운 경북관광’을 실현하겠다.”
김용태 기자 kr88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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