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준영(27)이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 하차한다. 정준영은 최근 성관계 중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1박 2일’ 제작진은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정준영 본인의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검찰) 조사결과에 상관 없이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는 녹화부터 정준영을 제외한 5인의 멤버로 녹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박 2일’ 제작진은 “정준영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5일 정준영이 긴급 기자회견에서 ‘해당 프로그램의 처분에 따르겠다’고 밝힌 데 따라 본인, 소속사와 함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정준영은 ‘1박 2일’의 동료들과 그 동안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또 “검찰의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조사 발표 뒤 정확한 거취를 다시 한 번 결정할 예정”이라며 “정준영이 이미 촬영한 분량은 시골마을 주민들과 함께 한 관계로 불가피하게 방송될 수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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