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용의자 아버지 살해 후 학교에서 범행 추정
6세 학생 포함 3명 부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초등학교에서 10대 청소년이 총기 난사를 벌여 6살 학생을 포함한 초등학생 2명과 교사 등 3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먼저 집에서 아버지를 쏘아 살해한 후 초등학교에서 총격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미국이 충격에 휩싸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후 1시쯤 타운빌 초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해 학생 2명과 여교사 1명이 부상했다. 사건 발생 직후 학생들은 스쿨 버스를 통해 인근 교회 등으로 대피했다. 경찰 관계자는 “14세 용의자는 현재 구금된 상태”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 5km 떨어진 곳에서 시신이 발견됐으며, 용의자의 아버지(47)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911응급 전화가 온 게 학교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이라며 “용의자가 아버지에게 총격을 가한 후 학교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학부모들은 자녀를 데려가라는 학교의 연락을 받고 피신 중이던 인근 교회에 도착하고 나서야 안도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학교가 있는 앤더슨카운티 경찰 당국은 브리핑에서 “한 학생은 다리에, 다른 학생은 발에 총을 맞았고 여교사는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며 “두 학생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앞서 2012년 코네티컷 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로 학생 20명과 교직원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정지용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