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내년 3월부터 세종 캠퍼스에서 행정전문대학원을 운영한다. 인근에 있는 정부세종청사와 정부대전청사의 수요를 적극 활용키 위해서다.
28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달 중순 교육부로부터 행정전문대학원 설립을 인가 받아 오는 10월 입시설명회를 갖고, 11월부터 49명(석사 39명, 박사 10명)을 모집한다. 대신 대전에서 운영하던 특수대학원 형태의 행정대학원은 폐지한다.
고려대는 지난 20년 간 대전에서 행정대학원을 운영하면서 재교육 기관으로서 쌓은 풍부한 노하우와 공익인재 양성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통해 공공부문의 문제해결을 위한 조직혁신, 성과관리, 전략기획, 정책 분석ㆍ평가, 갈등관리와 협력적 거버넌스 등에 전문화된 공직 엘리트와 정부 컨설턴트를 양성할 계획이다.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겐 행정학ㆍ정책학 학술 박사(Ph.D) 뿐만 아니라 현안 문제 해결에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투 트랙으로 운영한다.
남성욱 행정대학원장은 “21세기 한국행정의 신중심지에서 첨단이론과 실무를 연계한 ‘사례중심 연구 및 교육’의 메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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