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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질 높은 제2의 인생을 제공합니다.”
강원도가 춘천에서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철도 개통을 호재 삼아 고품격 실버타운 조성에 나선다. 경제력을 갖춘 실버세대를 유치해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강원도는 동서고속철도가 통과하는 춘천과 화천, 양구, 인제, 속초와 동해안권을 대상으로 실버타운 투자 유망지 발굴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2024년 동서고속철도가 개통하면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땅값 등 장점을 결합시킨다면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강원도는 보고 있다. 실버타운 조성을 역세권 개발과 연계할 경우 또 다른 시너지 효과도 가능하다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달 초 수도권 은퇴자 유치를 위한 실버타운 조성을 도정현안으로 삼겠다고 지휘부 간담회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는 지난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애리조나 선시티 등 해외사례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경제부지사와 전담 팀을 급파했다.
강원도는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도 및 시·군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한 동서고속철도 협의체를 운영한다. 최 지사는 “철도망과 연계되는 주변 도시별 성격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개발 사례 등을 면밀히 연구 분석해 가치 창출이 극대화 되도록 도와 시ㆍ군이 함께 협업을 통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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