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스캔들에 휘말렸던 박유천이 지난해 군입대 전 촬영했던 영화 ‘루시드 드림’이 드디어 내년 1월에 개봉한다. 박유천이 출연한 분량을 편집 없이 상영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28일 ‘루시드 드림’의 배급사인 NEW 측에 따르면 내년 1월 4일 개봉할 예정인 영화 ‘루시드 드림’은 박유천이 등장하는 장면을 편집 없이 그대로 상영할 예정이다. 3년 전 아들을 납치당한 한 남자가 꿈 속에서 조력자의 도움으로 범죄와 맞서게 된다는 내용의 범죄 스릴러 ‘루시드 드림’은 배우 고수와 설경구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다.
박유천은 아이를 잃어버린 아빠 고수를 도우려는 신비로운 캐릭터로 등장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이다. 박유천이 주연급은 아니지만 아이의 납치를 두고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라 영화 제작진이 편집 없이 가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루시드 드림’은 올 하반기로 개봉 시기를 논의했다. 그러나 6월 박유천의 성추문 스캔들이 터지면서 개봉은 무기한 연기됐다. “박유천 스캔들로 인해 ‘루시드 드림’이 고초를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그가 무혐의 처분을 받자 개봉 시기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영화를 영화로 봐야지, 개인적인 문제를 언급하는 건 노이즈 마케팅 아닌가”(wo*****), “박유천이 무혐의 처분 받았으니 문제될 건 없다”(as*****),“박유천 때문에 다른 배우와 스태프 등이 손해를 볼 수는 없는 일”(lo*****), “(박유천)삭제판도 개봉해달라”(2*******), “논란 연예인 때문에 개봉 못하는 영화가 아직 있는 듯”(yi****) 등 박유천 관련 기사의 댓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견을 보였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