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국내 거래량 30% 공급 ‘영천의 미래’
천고마비의 계절 10월 경북 영천에 가면 건강해진다.
‘한약과 과일의 향연, 우리가족 힐링 캠프!’를 모토로 진행되는 영천 한약과일축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5일간 연천강변공원 일원에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영천은 우리나라 한약재 유통의 중심지역으로 중풍치료로 유명한 한의도시다.
한약재 거래량이 연간 7000톤, 500억 원 규모로 국내 유통의 30%를 공급하는데 영천은 이같은 한방 관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방산업이 미래지향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임을 인식하고 시정을 결집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03년 처음 열린 한약축제는 매년 10월 영천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고 최근 과일축제를 접목해 한약과일축제로 격상했다.
한약과일축제는 한약과 과일 축제를 별도로 나눠 진행하던 것을 몇 해 전부터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규모와 내용을 대폭 강화했다.
올해도 두 종류의 축제를 한군데서 진행함으로써 지역민은 물론 영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농·특산물의 홍보와 구매가 활발해져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이바지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공연, 체험, 참여, 기타프로그램으로 나눠서 진행되는데 개막식에서 개막축하퍼포먼스인 2016명분 보약밥나눔행사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가요베스트’와 경북도립국악단, 연천문화공연단의 공연이 열리고 한방족욕체험을 비롯한 효자탕체험, 한방김치, 한방계란 한방돈육 시식 등 한약을 주제로 각종 체험과 먹거리 만들기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참여프로그램에는 황기묶기, 한방과일타임세일, 도전 골든벨, 시민노래자랑이 이어지고, 기타프로그램에는 제4회 영천와인페스타, 조선통신사행렬 퍼포먼스, 제21회 왕평가요제, 포토존 무료사진촬영, 과일스템프 랠리 등이 마련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한약과일축제는 대내외적으로 영천을 판촉·홍보하는 행사인 만큼 한약과 과일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영천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의식이 필요하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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