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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갓바위 소원성취 축제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줍니다”

입력
2016.09.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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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소원성취 축제의 막을 여는 다례봉행 장면. 경산시 제공
갓바위 소원성취 축제의 막을 여는 다례봉행 장면. 경산시 제공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 갓바위에 오른다. 소원성취 기운 듬뿍 받으니 추억과 힐링은 저절로 따라온다.

평생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는 보물 제431호 ‘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갓바위)’의 영험한 기운을 모태로 해마다 열리는 경산 갓바위 소원성취 축제가 23일부터 25일까지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 1998년 와촌면 대한리 상가 번영회에서 시작된 이 축제는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상가를 알리는 관광객을 위한 감사의 행사로 많은 방문객이 즐겨 찾는 가을에 열리고 있다.

이후 1999년 9월 2일 상가 번영회를 주축으로 경산 갓바위축제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연간 200만명이 찾는 갓바위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2000년 제3회 축제부터 시비 5천만원의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6회째를 맞는 동안 5만여명이 방문하는 경산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축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3년‘경산갓바위축제 발전’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행해 ‘소원성취’라는 주제를 발굴하기에 이른다.

제13회 축제부터 명칭을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라고 정하고 주제에 맞게 소원지 달기, 복주머니 만들기, 소원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축제 첫날인 23일 다례봉행을 시작으로 행복기원 난타, 경산 삽살개묘기공연, 풍년기원 농악마당 등이 마련됐다.

둘째 날은 갓바위 퍼포먼스 댄스공연, 품바 웃음한마당, 한예진 신유 진시몬 등 인기가수들의 무대로 꾸며지는 소원성취 갓바위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은 갓바위 작은 연주회, 경산시민을 위한 색소폰 공연, 성공기원 그룹사운드 공연 등 어울림 한마당이 열린다.

이밖에 전통 유기공방, 도자기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및 달마와 함께하는 소원성취 기원제 등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김운배 문화관광과장은 “갓바위의 역사 문화적 가치와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 등 새로운 볼거리, 알찬 프로그램 제공으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화합축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규열기자 echoi1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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