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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스무살 성년, 최대규모 다양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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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스무살 성년, 최대규모 다양한 변화

입력
2016.09.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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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가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낙동강 탈춤공원과 안동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개막식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가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낙동강 탈춤공원과 안동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개막식 모습. 안동시 제공

성년 맞은 축제…최대 규모·다양한 변화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6이 오는 30일 막을 올린다. 올해 페스티벌은 세계 보편 문화인 탈과 탈춤, 인간 보편정서인 사랑을 테마로 다채로운 행사로 선보인다.

1997년 축제 시작 이후 탈춤축제는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하면서 사람도 스무살이 되면 성인으로 인정을 받듯이 우리 축제도 이제는 성인으로 거듭나고자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준비했다.

먼저 20년을 맞이한 특별한 개막식이 30일 저녁 6시 30분부터 90분간 진행한다. 축제의 시작과 성장, 미래를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하고 플라잉 퍼포먼스, 트론댄스 등 신기술을 결합해 축제의 역사와 볼거리가 어우러진 개막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위상을 보여주듯 역대 가장 많은 18개국 25개 단체 해외공연단원들이 참가해 공연을 펼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항공료 지원 없이 해외 공연단을 초청하는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도 그동안 45개국 131개 단체가 참여해 명실상부한 국제탈춤축제의 명성을 쌓아왔다. 올해는 축제 20년을 맞아 야쿠티아, 스리랑카, 인도 등 다양한 해외 공연단이 축제에 참여한다.

시내상권 활성화 프로그램도

지역민들의 참여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내상권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옥동, 신시장, 구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시장형 프로그램인 ‘시장만담(市場漫談)’을 공연해 전통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명나는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 상인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축제 입장권 소지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쇼핑관광축제인 ‘KOREA SALE FESTA’와 연계하여 안동 전역의 축제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국보 121호로 지정 된 하회탈 9점(양반, 선비, 백정, 각시, 초랭이, 이매, 부네, 중, 할미)과 함께 주지탈 2점, 병산탈 2점이 안동민속박물관에 전시된다. 1964년 국보로 지정된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전체 탈이 안동에서 전시되는 것은 52년 만에 처음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참여로 성사 된 이번 특별 전시는 스무살을 맞아 성년이 된 총각탈이 각시탈을 만나 사랑을 이룬다는 축제의 주제처럼 안동과 다시 만나는 국보 하회탈의 특별 전시로 매우 의미 있는 전시가 될 전망이다.

재단은 축제를 통해 다양한 국제 교류를 이어와 현재 중국 사천성 천극원, 필리핀 국가문화예술위원회(NCCA), 인도네시아 솔로시, 이스라엘 카미엘댄스페스티벌 등 6개국 10개 단체와 MOU를 체결하고 적극적인 교류를 진행 중에 있다.

단순히 1회성 MOU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탈 관련 학술, 공연, 전시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교류를 펼치면서 중국 사천성 천극원, 필리핀 국가문화예술위원회와 공연 및 학술 교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의 요청으로 축제 및 문화 교류에 관한 MOU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영남과 호남의 주요 작가들이 제작한 창작탈과 35개국 500여점의 탈이 전시되는 ‘영호남 순회 탈전시’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려 그동안 축제를 통해 구축된 탈 자료를 전시한다.

“한국적 정서로 세계 감동시킬 것”

축제 기간 중 제45회 안동민속축제도 함께 개최되면서 안동의 다양한 전통민속 행사를 선보이며 축제열기에 신명을 더한다.

하회탈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탄생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한국의 모든 전통탈춤을 비롯한 신비한 외국탈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이며 신비로운 탈과 탈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 탈을 쓰고 느낄 수 있는 비일상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계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안동축제관광재단 이경원(58) 공동 이사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6 행사는 축제 20년 성년을 맞아 과거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도약의 축제로 만들어 한국적 정서로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글로벌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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