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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송이축제, 백두대간 소나무 향 풍미 향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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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송이축제, 백두대간 소나무 향 풍미 향긋

입력
2016.09.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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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까지 봉화읍 일대

지난해 봉화송이축제 관광객이 송이산에서 봉화송이를 발견하고 기뻐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지난해 봉화송이축제 관광객이 송이산에서 봉화송이를 발견하고 기뻐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백두대간 소나무의 향·풍미 향긋

백두대간 해발 400m 이상의 소나무 숲에서 자라는 송이를 소재로 한 제20회 봉화송이축제가 오는 30일∼10월3일까지 4일간 봉화읍 체육공원과 관내 송이산 일원에서 열린다.

송이향 따라 떠나는 봉화여행을 주제로 송이산견학과 송이볼링 송이경매 떡만들기 전통유과만들기 전통복식체험 등 체험행사와 더불어 봉화송이명품관 송이요리전시 임산버섯전시 등 전시행사가 운영된다.

춘양목을 옮기는 목도운자재현, 보부상 행렬재현, 봉화소리 발표, 전통민속놀이인 삼계줄다리기 시연, 춘향전의 이몽룡 실존인물로 전해지는 계서 성이성 어사 행렬 재현, 도립국악단 음악공연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부대행사로 송이먹거리 장터, 봉화송이와 한약우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셀프식당 운영, 봉화송이와 봉화한약우를 구매할 수 있는 판매점도 운영된다.

송이축제 기간에 열리는 제35회 봉화청량문화제는 전국한시백일장 학생주부백일장 읍면풍물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행사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최근 임시 개장한 국립백두대간 수목원과 목재문화체험장, 기암괴석과 붉은 단풍이 일품인 청량산을 둘러보며 가을정취를 만끽하는 것도 봉화송이축제를 찾는 기쁨 중의 하나다.

자연산 송이는 갓이 피지 않아 갓둘레가 자루보다 약간 굵고 은백이 선명해야 상품이다. 또한 갓이 두껍고 단단하여 향이 진하고 자루의 길이가 길고 밑부분이 굵을수록 좋은 송이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성덕왕(서기 704년)에 송이를 왕에게 진상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도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동의보감(東醫寶鑑) 등 많은 역사적 기록과 구전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봉화송이는 태백산과 소백산의 해발 400m 이상의 마사토와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는 큰 소나무 밑에서 자라 단단하고 향이 뛰어나 미식가들에게 명성이 높다. 특히 봉화송이는 수분함량이 적어 장기보관에 유리하다.

군 관계자는 “천연의 맛과 향기를 간직한 봉화송이와 한약재를 먹여 키운 봉화한약우를 맛볼 수 있는 봉화송이축제장에서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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