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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과속페달’… 데뷔 51경기에서 2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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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과속페달’… 데뷔 51경기에서 20홈런

입력
2016.09.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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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개리 산체스가 28일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1회말 투런 아치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한 뒤 타구의 궤적을 바라보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뉴욕 양키스의 개리 산체스가 28일 보스턴과 홈 경기에서 1회말 투런 아치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한 뒤 타구의 궤적을 바라보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뉴욕 양키스의 루키 개리 산체스(24)가 엄청난 홈런 페이스로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산체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양키스가 6-4로 승리한 이날 경기 1회말 1사 1루에서 산체스는 보스턴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초구를 노려 좌중월 아치를 그렸다. 산체스는 이로써 시즌 49경기째이자 통산 51경기째에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는 역대 메이저리그 신인선수의 최소경기 20홈런 타이기록이다. 1930년 보스턴 브레이브스의 월리 버거가 처음으로 데뷔 51경기 만에 통산 20홈런을 쳤고, 산체스가 86년 만에 대기록 보유자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산체스는 올 시즌 185타수 만에 20홈런을 달성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09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산체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단 2경기에 출전했다. 올해 역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은 산체스는 5월 잠시 메이저리그에 호출됐다가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러나 8월 빅리그에 복귀한 뒤 차세대 슬러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산체스는 지난달 24경기에서 타율 3할8푼9리(95타수 37안타)에 11홈런, 21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8월 이달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석권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달의 선수와 신인상을 동시에 받은 건 2014년 7월 호세 아브레우(시카고 화이트삭스) 이후 산체스가 처음이고, 포수로는 역대 처음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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