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는 창덕궁에 서식하는 나무를 주제로 한 답사 프로그램 ‘동궐도와 함께 하는 창덕궁 나무답사’를 10월 7일부터 30일까지 매주 금ㆍ토ㆍ일요일에 한 차례씩 총 12회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덕궁은 160여 종의 희귀하고 다양한 수종을 보유한 후원 등 수려한 자연풍광을 자랑하며 4대 궁궐 중 역사경관림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궁궐로, 이런 특색을 살려 국보 ‘동궐도(東闕圖)’에 묘사된 창덕궁내 나무들을 해설사와 같이 직접 찾아다니며 현재의 창덕궁과 비교 답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나무와 나무에 얽힌 궁중문화 이야기를 쉬운 해설로 들을 수 있다. 동궐도는 1828~1830년에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으로 약 3,000여 그루의 나무가 그려져 있다.
창덕궁 나무답사는 지난해부터 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나 참여 관람객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는 가을에도 확대ㆍ운영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는 성인 프로그램과 별도로 어린이(초등 5, 6학년) 프로그램까지 신설했다. 성인 대상 답사 프로그램은 매주 금ㆍ토요일 ‘궁궐의 우리 나무’ 저자인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와 창덕궁 전문 해설사가 나눠 진행한다. 초등생을 위한 어린이 나무답사는 매주 일요일에 창덕궁 자원봉사 해설사가 진행한다.
성인 대상 유료 프로그램은 10월 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회차별 40명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파크 고객센터(1544-1555)에 문의하면 된다. 어린이 대상 무료 프로그램은 10월 1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 누리집(www.cdg.go.kr)을 통해 회차별 20명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창덕궁 누리집 또는 전화(02-3668-2300)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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