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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공연기획자문에 진은숙 상임작곡가

입력
2016.09.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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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 작곡가. 서울시향 제공
진은숙 작곡가. 서울시향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공석인 공연기획자문역에 진은숙(55) 작곡가를 위촉한다고 28일 밝혔다. 2006년부터 서울시향의 상임작곡가로 활동해온 진은숙은 10월부터 상임작곡가와 공연기획자문을 겸직한다.

공연기획자문은 교향악단의 연간 프로그램 구성과 국내외 투어 공연 기획, 객원지휘자나 협연자 등 아티스트 섭외를 지원하는 역할이다.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인 도이체 그라모폰 부사장을 지낸 마이클 파인이 2006년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시향의 공연기획자문을 맡았으나 그를 영입한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지난해 말 물러나면서 파인 역시 사임했다.

진 작곡가는 “책임감이 크게 느껴져 어깨가 무겁다. 한편으로 지난 10년간 동고동락한 서울시향 가족들과 더 친밀하게 일하게 된 기회를 얻어 감사하고 기쁘다”며 “내년에는 공연 횟수를 늘리면서 레퍼토리 폭도 넓혔다. 베토벤 등 일반 관객에 친숙한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자주 연주되지 않지만 가치가 있는 곡들을 찾아 다루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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