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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추락 헬기 탑승자 3명 시신 발견…무인탐사기가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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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추락 헬기 탑승자 3명 시신 발견…무인탐사기가 인양

입력
2016.09.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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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운용중인 해상작전헬기(링스)가 기동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해군이 운용중인 해상작전헬기(링스)가 기동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26일 동해상에서 추락한 해상작전헬기(링스)에 탑승했던 실종자 3명의 시신을 모두 인양했다고 해군이 28일 밝혔다.

해군은 “어제 오후6시께 추락한 링스 헬기 정조종사인 김모 대위(33)의 시신을 인양한 데 이어 오늘 오전 0시21분과 4시28분에 부조종사인 박모 대위(33)와 조작사인 황모(29) 중사의 시신을 인양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시신은 강원도 양양 동쪽 52km 해역의 수심 1,030m 해저에 가라앉은 추락 헬기 동체의 바로 바깥에서 수중무인탐사기(ROV)에 의해 발견돼 인양됐다.

해군 구조함인 통영함과 연동돼 운영되는 ROV는 말 그대로 사람이 직접 작전하기 어려운 수중에서 물체를 탐사하기 위한 장비다. 카메라 9대와 로봇 팔 2개, 절단기 등이 장착돼 있으며, 최대 수심 3,000m에서 작전할 수 있다. ROV에 장착된 카메라가 수중 지형지물을 찍어 보내면, 통영함에서 이를 보면서 ROV를 조작해 물체를 식별하고, 로봇 팔로 인양한다. 최대 3노트(약5.5km/h) 속도로 움직일 수 있으며, 250kg까지 인양할 수 있다.

김 대위를 비롯한 3명은 지난 26일 오후 9시 5분께 동해상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에서 링스 헬기를 타고 야간작전을 하던 중 헬기 추락으로 실종됐다. 사고 직후 해군은 운용 중인 20여 대의 링스 헬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해군참모차장이 주관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해군은 유가족들과의 협의를 통해 해군장으로 5일 간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영결식은 내달 2일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러진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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