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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막판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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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막판에 몰렸다

입력
2016.09.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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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이세돌 9단

흑 박정환 9단

큰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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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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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박정환과 이세돌은 올 연초에 명인전과 KBS바둑왕전에서 동시에 8번 승부를 벌이도록 일정이 짜여 있었다. 그래서 1월 8일과 9일에 명인전 결승 1, 2국을 먼저 치른 다음 11일부터는 다시 KBS바둑왕전에서 결승 3번기를 벌였다. 한데 박정환이 명인전에서는 1, 2국을 내리 졌지만 바둑왕전에서는 거꾸로 이세돌을 2대 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18일에는 국수전 도전 3국에서 조한승을 이겨 3대 0으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20일에 두 선수가 다시 명인전 결승 3국에서 만났다. 일찌감치 막판에 몰린 박정환은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없다. 반면 이세돌은 남은 세 판 가운데 한 판만 더 이기면 명인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우상귀에서 6, 8 다음 흑이 9로 다가섰을 때 과거에는 <참고1도> 1로 한 칸 뛰는 수를 많이 두었지만 2, 4로 진행하면 흑이 활발한 모습이라는 평가여서 요즘은 실전에서 거의 사라졌다. 10이 대신 새로 개발된 수다. 이에 대해 처음에는 흑이 <참고2도> 1, 2를 교환한 다음 3, 5로 끼워 잇고 백은 4, 6으로 두는 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이 그림은 흑의 실리보다 백의 외세가 더 좋아 보인다고 해서 이번에는 흑쪽에서 다시 새로운 수를 찾아냈다. 11로 마늘모해서 양쪽 백을 가르고 나오는 수가 요즘 가장 많이 두어진다.

이후 12부터 17까지 피차 별 불만 없는 진행인데 여기서 백이 먼저 18로 치중한 게 일리 있는 응수타진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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