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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당 대표가 단식 하면 말려야 하는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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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당 대표가 단식 하면 말려야 하는 거 아니냐”

입력
2016.09.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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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 당론에 맞서 국감 출석의사를 밝힌 김영우(새누리당) 국회 국방위원장이 여당 의원들로부터 사실상 국방위원장실에서 감금 당했다가 상황이 마무리 된 뒤 국방위원장실을 나서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27일 오후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 당론에 맞서 국감 출석의사를 밝힌 김영우(새누리당) 국회 국방위원장이 여당 의원들로부터 사실상 국방위원장실에서 감금 당했다가 상황이 마무리 된 뒤 국방위원장실을 나서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28일 이정현 대표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항의해 3일째 단식농성 중인 것과 관련해 “당 대표든 누구든 단식을 하면 옆에서는 말려야 하는 거 아니냐”며 강경 일변도의 당내 기류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 분은 한다면 하는 분이고 진정성 있는 분이어서 끝까지 갈 것이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라며 “정말 이건 아니다. 투쟁도 좋다. 그래도 동료의원의 목숨이 더 소중하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세균 의장이 정치생명을 잃든지 아니면 이 대표가 목숨을 잃든지 라는 표현까지 나왔다”며 “나는 지금이라도 대표께서 단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회 국방위원장으로서 당론을 깨고 국감 복귀 의사를 밝혔던 김 의원은 “우리 모두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사람의 생명은 위대하고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 국회의 일정은 지켜져야 한다. 그것은 국회의원의 특권 아닌 의무”라며 “국방에는 여야가 없다. 그게 기본이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라고 국감 진행 의사를 거듭 밝혔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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