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를 개최한다.
CJ그룹은 2017~26년 10년간 정규 PGA 대회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현지 사무국과 협의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협의가 성사되면 첫 대회는 내년 10월 CJ가 운영하는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총 상금은 600만 달러(약 66억원) 안팎이다.
PGA 투어의 이벤트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치러진 적은 있지만 정규 투어 대회가 개최된 적은 없다. 2004년 제주 중문 골프장에서 PGA투어 공인 대회인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이 열렸고, 지난해에는 PGA투어가 주관하는 대륙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이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개최된 바 있다.
PGA 투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한국 기업은 현대자동차에 이어 CJ가 두 번째다.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개최해온 현대차는 내년부터 10년간 PGA투어 제네시스오픈을 로스앤젤레스에서 연다. CJ 관계자는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건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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