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내년부터 고교생의 아침과 저녁 급식비 일부를 지원한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고등학생 학교 급식 아침과 저녁 급식비를 지원하는 ‘친환경 학교 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 규칙 일부 개정 규칙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는 현재 고교생 식품비 단가가 중학생보다 낮아 학생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아침과 저녁 급식에 대해서도 점심처럼 한 끼에 500원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고교의 경우 하루 세끼의 급식을 운영하지만, 점심에 대해서만 급식비 일부를 지원하면서 우수한 식재료 구입이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도내 고교 가운데 아침급식을 하는 학교는 95개교, 저녁급식은 112개 학교다.
학부모 부담은 변동은 없다. 지원금은 급식의 질을 올리기 위한 식재료 구입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급식비 추가 지원예산 연간 59억원은 도와 시ㆍ군이 각각 17억원과 42억원씩 분담하게 된다.
추욱 충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우수하고 안전한 식품을 섭취할 수 있게 하려고 규칙을 개정하게 됐다”며 “규칙이 시행되면 도내 13만명의 고등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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