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의 하·폐수 처리장들이 태양광·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청주시는 올해 들어 청주하수처리장 100kw, 오송폐수처리장 75kw, 내수·현도하수처리장 각 50kw 등 4개 하·폐수처리장에 총 275kw용량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청주지역 하·폐수처리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은 총 17개 처리장, 1,860kw로 늘어났다. 청주시는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2009년부터 하·폐수처리장에 태양광을 지속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또 2012년에는 청주하수처리장에 방류수의 낙차를 이용한 소수력발전(136kw)시설을 설치했다.
이들 태양광발전과 소수력발전 시설에서는 연간 3,552MWh(메가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4인 가족(2015년 기준) 822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태양광, 소수력 발전으로 연간 4억 1,9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1,604톤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청주시는 설명했다.

청주시는 앞으로 하수처리장 태양광 설치 사업을 확대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국비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장태수 시 하수처리과장은 “하·폐수처리장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2018년부터는 소규모 하·폐수처리장에도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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