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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3개 직속기관 통합 설립ㆍ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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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3개 직속기관 통합 설립ㆍ운영

입력
2016.09.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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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7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복합형 직속기관 설립 계획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7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복합형 직속기관 설립 계획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시교육청이 3개 직속기관을 한데 묶어 복합 형태로 설립키로 했다. 교직원의 다양한교육 수요에 부응하는 동시에 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서다.

27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연수원과 교육연구정보원, 유아교육진흥원 등을 통합해 복합형 직속기관으로 건립, 오는 2019년 7월 개관할 계획이다.

복합형 직속기관은 조치원읍 서창리 일원(서북부 개발지구 내) 1만8,000㎡ 부지에 연면적 1만5,655㎡,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총사업비는 건축비와 비품비 등 470억원이다. 이 곳에는 교직원 연수연구센터인 본관동과 대강당, 전산센터 등이 들어선다.

조직은 기획연수부와 연구정보부, 유아교육부, 운영지원부 등 4개 부 35명으로 계획했다. 조직 규모는 2020년 행복도시 2단계 개발 완료 시점의 학생 수 및 교직원 수를 분석한 정책연구 결과를 반영해 결정했다.

시 교육청은 지난해 7월 세종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는 등 사업 추진의 기반을 다진 상태다. 시 교육청은 관련 부서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년 초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복합형 직속기관 설립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시 교육청이 직속기관 설립을 서두르는 것은 일선 학교의 증가에 따른 교직원 급증과 다양한 교육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세종시 관내 교직원은 2012년 1,209명에서 올해 4,000명을 훌쩍 넘기는 등 4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더욱이 신도시의 특성 상 경력이 짧거나 외부에서 전입 오는 교직원이 많아 연수를 통한 전문성 및 조직 적응력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교직원 시설이 부족해 70% 가량의 교직원이 외부에서 위탁연수를 받고 있다. 교육 수요도 인성과 안전, 진로교육, ICT(정보통신기술) 등 다변화하고 있어 교직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시 교육청은 지역교육청이 없는 단층제 구조인 데다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다수의 기관을 독립적으로 설립하기 어렵다고 판단, 3개 기관의 유사ㆍ중복 기능을 한데 묶어 통합 건립 및 운영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시 교육청은 직속기관을 설립하면 연수시설을 충분히 확충하고, 다양한 교육과정 개설도 가능해 향후 교직원 연수 수요를 자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수를 통해 교직원의 전문성 등을 향상시켜 학생 교육력 신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복합형 직속기관을 차질 없이 건립해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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